여의도 대리기사 사건

대리운전기사는 30분 대기하면, 열폭하면서 대리운전 고객에게 대드나?

musicQ 2014. 11. 6. 16:31

대리운전기사는 30분 대기하면, 열폭하면서 대리운전 고객에게 대드나?**


일명 "여의도 대리기사 폭행시비'의 숨겨진 진실 몇 가지를 이야기해 봅니다.

조 중동을 비롯한 종편방송과 중앙방송들이 키 150 센티밖에 안되는 여자 김현의원을 죽이려 달려드는 모습이 정말 끔찍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들은 마치... 아무 죄없는 민주주의 인사를 잡으려고 총 출동한 나치의 독재하수인들 같습니다.


2014 년 9월 16일 저녁의 '세월호 유가족과 김현의원"의 저녁식사 자리는, 유가족이 제의해서 김현의원이 만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조중동및 대형방송사, 그리고 청와대와 집권 새누리당' 에게 철저하게 매도 당하고, 국정원에 감시 당하고, 청와대의 여론조작에 속은 철 없는 국민들마져, 유가족을 나쁜 사람들로 바라보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의지할 곳이라고는 새정치연합의 일부 의원들 뿐이었는데, 그 중에서 김현의원도 버림 받은 세월호 유가족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몇 안되는 개념있고 진정성 있는 국회의원이었던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유가족이 원해서 만든 어려운 자리였는데, 마지막에 '대리기사'가 김현의원에게 행패 같은 강짜를 놓으면서 대리운전을 하네 못하네로 자꾸 시비를 걸면서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이, 매우 속상했을 것이고, 아무도 관심 가져 주지 않는 세월호 유가족이 원할 때, 기꺼이 찾아와서 함께 자리를 해준, 김현의원에게 너무도 미안하고, 또 보호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정황을 이해하고, 이번 사건을 바라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째 진실


질문: 대리운전기사는 30분 대기하면, 열폭하는가?


'여의도 대리기사'는 세월호 유가족이 자신을 30분씩이나 기다리게 해서 못 가겠다고 퇴짜를 놓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마치 대리운전기사를 30분씩 기다리게 하면, 큰일이 나는 줄로, 국민들이 오해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 글을 보십시요.



진실: 업소에서 부르는 대리운전 콜이란...


대리운전은, 차를 가지고 있는 분이, 그 차를 대리운행 시키기 위해서 부릅니다.

그런데, 이 폭행사건에서 여의도 대리기사를 부른 사람은, '업소 주인'이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참고해야할 내용이 있습니다.

업소콜은, 대리운전회사에서 매우 신경을 쓰는 콜입니다.

손 님이 직접 부르는 개인콜은 1명의 고객일 뿐이지만, 업소콜은 '대량의 콜'이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대리운전기사들에게 좀 더 신경을 써 달라는 주문을 자주 합니다. 또한 대리회사에서도 영업비용을 들여서 섭외하는 콜이기 때문에 기사가 잘못하여 콜이 끊기면 타격이 있습니다.


업소콜은, 대리기사를 불러달라고 손님이 업소에 주문해야, 업소주인이 대리운전회사로 대리운전을 부탁하게 됩니다.

그 다음, 대리운전기사는 그 콜을 받은 후에 도착을 해서, 업소주인에게 도착을 알려줍니다.

이 때, 대리운전기사는 실제로 대리운전을 해 드릴, 해당 손님이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만나 봐야만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 경우에 업소주인이 콜을 부탁한 손님들에게 '대리 왔습니다.'라고 알려주어야만 손님들이 대리기사가 도착했음을 알게 됩니다. 이 말을 전달해 주지 않으면, 세월아 네월아 모르게 됩니다.



업소콜은 원래 기다림의 고통이 있는 콜.

어떤 대리기사분은 아예 업소콜을 배차거부해 버립니다.

그 이유는,


1, 운행할 차량이 있는 곳에서 부르는 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업소가 15층 룸싸롱이면, 15층으로 올라와서 술취한 손님을 모셔가라고 하거나, 노래방 입구에 도착해서 술 손님의 노래가 끝날 때까지 마냥 기다리거나, 술에 쩔은 손님을 업고 나와야 하거나, '술 한 전 더 마실래요' 하면서 취소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 업소콜은 손님이 직접 부른 것이 아니기에, 원래 손님들의 본인의 책임의식이 적습니다.

남이 불러준 대리운전 기사라서 그런지, 업소콜의 손님들은 자신이 직접 대리를 부른 손님들보다도, 대리기사와 친화력이 떨어집니다. 심지어 적개심까지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경우가 실제로 많은데, 자신이 평소에 부르는 대리운전과의 요금차이가 있거나, 대리운전기사가 길을 잘 모를 때 유난히 더 신경질적으로 변합니다.)


3. 업소콜은 손님과 만나서 다시 차량이 있는 곳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 손님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주차장이나 길 주변의 차를 주차해둔 장소로 가야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몇 블럭 지나서 주차된 경우도 있고, 차량을 찾았으나 차를 빼낼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차량의 위치를 몰라서 빙빙 돌다가 결국 못 찾고 콜이 취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리기사는 이런 경우에 미치는 겁니다. 보통 이런 경우 시간이 20분~ 40분은 지나갑니다.

이런 일 몇 번 겪으면, 웬만해서는 업소콜을 잘 가지 않게 됩니다. (그래도 콜이 워낙 없으면 갑니다.)



이런 업소콜을 잡았다는 '여의도 대리운전 기사'분이, 손님이 내려오는 동안 10분을 기다렸다는 것은, 대리기사들에게는 그리 큰 일은 아닙니다.약간 속이야 상하겠지만 말입니다.

그 리고, '여의도 대리기사'의 경우에, 세월호 유가족이 내려와서 만났고, 차량을 찾으러 다니는 도중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유가족들이 차량을 찾는 과정에서도 서로 헤어지지 못하고 이야기를 길에서 더 나누는 바람에 짜증이 폭발했다고 말합니다.

이해합니다. 사람인 이상 당연히 이런 경우에 답답하고 짜증나고 때로는 미칠 것처럼 화가 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대리운전이 그런 일입니다.

'대리운전 기사'를 위해서 콜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술취한 손님'을 위한 대리운전이기 때문에, 벼라별 손님들이 다 있는 경우 중의 하나일 뿐이고, 그 중에서 '좀 오래 기다린' 콜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대리운전기사들이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면서

'나 운행 못 해, 다른 기사 부르세요.'라고 할까요? ...

천만에요.

초보 기사분들 중에는 있을 수는 있겠지만, 경험이 많을수록 그런 기사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기회...입니다.

ㅎㅎㅎ...



추가요금

대리운전을 오래하다 보면, 이것도 노하우가 쌓이는데,

업소콜이던지, 개인콜이던지... 손님이 대리운전기사를 오래 기다리게 하면,

우선 10분이 지나면, 그 이전에 회사로 전화해서 '대기중'임을 알립니다. 그래야 콜이 취소가 되어도 콜수수료를 회사에게 강탈 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또 10분이 지나면... ㅎㅎㅎ... 우리 대리기사들은, 차라리 더 기다리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기 시작합니다.

왜냐고요?


대리운전회사에서 늘 주장하는 것이, 30분을 기다려야, '대기료'를 받으라...고 수긍해 주기 때문입니다.

30분도 안 기다린 콜에 대해서는, '항의가 들어오지 않는 선'에서 합의하여 대기료를 받으면 무탈한 일이지만, 만약 항의가 손님으로부터 들어와서 대리회사가 시달림을 받으면, 즉각적으로 그 기사에게 불이익을 주기 때문입니다.

과다하게 요금을 받아낸 죄를 뒤집어 쓰게 되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부당요금' 껀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대리기사들은 이렇게 속으로 빕니다.

'그래, 차라리 30분을 넘겨라.'

그 러면, 추가요금을 받을 명분이 명확하게 생기고, 손님들도 '30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음에 동의 하기 쉽고, 추가요금에 대해서 관대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며, 이 추가요금이 적게는 5000 원이지만, 때로는 1만원, 2만원으로 쑥쑥 늘어나기 때문에, 힘안 들이고 추가로 벌어들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 깐깐한 손님이라도 5천원 정도는 쉽게 수긍해주며, 손님중에서 대리기사의 시간 지체를 미안해 하는 손님이 있을 경우에는 꽤 두둑한 추가요금이 스스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으셨으면 이제는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대리운전기사에게 30분의 대기상태는 오히려 수입증대의 기회로 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 래서, '여의도 대리기사'의 30분 대기로 화가 났다는 것은, 오히려 그 대리기사가 문제가 있다는 뜻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만약에 그 대리기사가 대기상태 10분 전에 미리 대리회사에 '대기중'임을 보고 하지 않았다면, 이미 대리운전 콜비, 즉 수수료가 회사의 주머니로 들어간 상태여서, 그 수수료를 복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 어떤 대리운전기사라도 할 수 없이라도, 30분을 기다린 콜을 목적지까지 수행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럼에도, 콜 수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인가 또 다른 숨겨진 꿍꿍이가 있다고 보아야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