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리기사 사건

여의도 대리기사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먼저 도발한 책임을 져야한다.

musicQ 2014. 10. 29. 14:15

여의도 대리기사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먼저 도발한 책임을 져야한다.**


대리운전은 술을 드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한 번 이상은 해 본 경험이 있으시거나, 자주 부르시는 분은 1년에 100번, 200 번이상을 부르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 분들은 아십니다.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부른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대리기사를 옆에 두고서도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는 상황들이 (아주 다양한 원인으로)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즉,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놓고, 기다리게 하는 것은 누구나 겪는 일중에 하나이지, 유독... 세월호 유가족들이 아주 나쁜 사람들이어서 대리기사를 오랫동안 기다리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리기사의 대기시간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리기사는 오래 기다리면 대리료를 받음으로서, 항상 그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의도 대리기사는 세월호유가족을 '오래 기다리게 한' 나쁜 사람들로 인식시키려고 아주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김현의원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뭔가 석연치 않은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이 여의도의 어느 대리기사를 폭행했다는 뉴스가 온 나라를 뒤덥고 있었습니다. 오늘자 (2014년 10월 27일) 언론에는 김현의원까지 폭행공범 내지는 대리 업무방해혐의로 기소, 검찰에 넘겼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물론, 경찰이 수사했지만 검찰의 지휘를 받아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검찰이 수사한 것과 같다고 보아야합니다.


저는 이 사건의 초기부터 관심이 아주 많았습니다. 왜냐면... 제가 바로 대리기사이기 때문이고, 경력이 13년차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이 13년의 세월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면, 대리운전에 관한한 척...하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경험이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한 가지에서부터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여의도의 그 대리기사가 30분이나 기다렸는데 왜 화를 냈을까?

또한 그 화를 내는 과정은 과연 어떤 사유가 있을까? 입니다.


우선, 

여의도 대리기사의 발언중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을 보겠습니다.


1. 대리기사는 30분 혹은 1시간에 이르는 시간을 기다렸다고 해서 무조건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의도 대리기사는 30분씩이나 기다리게 해서 화를 냈다고 했습니다.

대리기사는 30분을 기다리면, 고객에게 추가요금을 요구해서 더 받는 것이 보통의 관례이고, 이것은 거의 깨지지 않고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관행이며, 대리운전회사나 콜센터에서도 20분 넘으면, 고객과 잘 타협해서 무리없게 추가금을 받으라하고, 30분이 넘으면, 대리회사나 콜센터에서도 고객에게 직접 대기요금을 추가로 요구하는 멘트전화를 해주기도 합니다.

즉, 30분 기다리면 추가요금을 더 받는 조건이 성립된 것이지... 대리기사가 화를 낼 조건이 성립된 것이 아닙니다.


2, 화가 나는 상황이더라도, 대리기사가 고객에게 불손한 행위를 하는 것은, 대리회사에서도 용인하지 않습니다.


대리운전서비스는 분명히 서비스업입니다.

그리고 그 서비스의 상대는 술을 마신 사람들입니다. 사실 쉽지 않은, 불안정하고 때로는 위험한 사람들입니다.

그 사실을 대리운전 기사들은 미리 충분히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술을 드신분들만이 대리운전을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술을 드신 분들과의 충돌이 생길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조심하는 것이 '대리운전의 생리'입니다.

대리회사에서도, 이런 고객과의 충돌시 우선적으로 대리기사에게 불리하게 페널티를 주는 실정이고, 고객의 잘못이 뚜렸하지 않으면 기사에게 운행을 금지시키거나 콜배차를 중단시키는 정도의 제재를 가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의도 대리기사는 이 부분에서 아주 낙제점의 행동을 보였다고 봅니다.

여의도 대리기사의 행동이 어떠했는지 이미 밝혀지고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캡혀한 사진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여의도 대리기사 불손한 태도로, 고객 상대 현장.


※ 초기에는, 김현의원과 대리기사 사이에는 아무 문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동영상은, 사건 당일 오전 00시 22분경 (cctv 시각) ㅡ 김현의원과 여의도 대리기사가 함께 길을 건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지만, 잘 보시면... 대리기사의 왼손이 바지주머니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동영상을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의 13년 대리운전 경력중에서, 저를 포함해서 다른 대리기사분들까지 포함해서 고객 앞에서 주머니에 손 찔러 넣은 대리기사는 처음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세상의 그 어느 서비스업 종사자가 고객의 면전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는 직업이 있습니까? 전세계로 그 대상을 넓혀 보아도 이런 장면은 보기 힘든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의도 대리기사의 본질을 파악하면, 이 사건의 기본에는 이 여의도 대리기사가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우선 인정을 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 여의도 대리기사는 지속적으로 양아치 같은 행동을 했고, 범죄를 유발시키는 행동을 했으며, 결국에는 폭력을 유도하여 삥 뜯는 길목 꽃뱀이 아닌가 의심스러운 정황으로 연결됩니다.



그 다음...

지속적으로, 세월호 유가족에게 도발을 가하여, 폭력을 고의로 유발하는 여의도 대리기사의 모습.